WE 275A는 어디에서 왔는가? — 사라진 삼극관 소행성대를 찾아서... The Origin of the WE 275A — Discovering the Triode Asteroid Belt

이미지
지금까지 RCA의 진공관을 이야기하면서 2A3에서 갑자기 Western Electric의 275A로 점프 했습니다. 그 이유는 WE 275A가 전기적 특성상 RCA 2A3와 매우 유사한 삼극관 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면서 의외의 문제에 부딛혔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Western Electric의 계보 Western Electric 출력관/송신관 계보 위의 일본 자료를 비롯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WE 출력관 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Lee De Forest's Audion → VT-1 → 101D → 104D → WE275A → WE300A → WE300B 겉으로 보기에는 자연스러운 발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 전기적 특성을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항목      WE101D         WE104D        WE275A 필라멘트        4.5V           4.5V           5.0V 필라멘트 전류        1.0A           1.0A           1.2A 플레이트 전류        13mA           20~25mA            52~60mA 최대 출력        0.6W           0.8W              3~4.5W 내부저...

"45" 어떻게 "2A3"이 되었는가? – RCA 출력 삼극관 진화의 완성, How the Type 45 Became the 2A3– The Evolution of RCA Power Triodes

이미지
1933년 RCA가 발표한 2A3 는 오늘날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직열 삼극관 가운데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2A3를 보면서 "1933년에 RCA가 엄청난 신기술을 개발했구나."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J-Album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2A3는 어느 날 천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새로운 물리 이론 하나로 갑자기 탄생한 혁신적인 진공관이 아니었습니다. UV-201A에서 시작된 출력 삼극관은 UX-112A와 UX-171A, 그리고 45를 거치며 조금씩 발전해 왔고, 2A3는 그 오랜 진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완성된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기술도 충분히 발전했으니 더 좋은 진공관 하나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2A3가 탄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술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부족했던 것은 더 좋은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요구였습니다.  1920년대 후반, 전기녹음의 등장과 콘 스피커의 보급은 사람들에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더 큰 소리로, 더 풍부한 음색으로, 그리고 실제 연주에 가까운 음악을 집에서도 듣고 싶어 했습니다. 바로 그 시대의 요구가 이미 준비되어 있던 기술과 만나면서, 마침내 2A3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입니다. 전화기 같은 소리만으로도 만족했던 시대 , 사람들은 왜 더 큰 출력을 원하게 되었을까? 1920년대 초만 하더라도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음악 감상이 아니었습니다. 무선통신 기술이 막 세상에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전선 하나 없이 멀리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연구자와 무선 애호가들의 관심은 오직 한 가지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멀리 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또렷하게 받을 수 있을까?" 오늘날 우리가 이야기하는 - 30Hz~20kHz의 넓은 주파수 특성, - 풍부한...

명관 "45"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 UV-201A에서 시작된 파워 3극관의 진화, How the Legendary Type 45 Came to Be – The Evolution of Power Triodes from the UV-201A

이미지
"Audion의 등장에 대해서는 앞서 알아 보았는데요 애석하게 대중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1920년대에 GE와 Westinghouse 의 기술로  대중에게 처음 선보인 역사적인 오디오 증폭용 3극 진공관 UV-201 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역사는 다음의 자료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RCA 출력관/송신관 계보 1906년 Audion이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이 작은 유리관이 훗날 오디오의 역사를 바꿀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앞선 글 「 드 포레스트와 삼극관(Audion)의 탄생 」에서 살펴보았듯 Audion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발명이었지만, 일반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지는 못했습니다. 진공관이 비로소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였습니다. General Electric(GE)과 Westinghouse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UV-201이 등장하면서 라디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에는 소비전력을 크게 줄인 UV-201A가 출시되면서 수많은 라디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UV201 UV-201 UV-201을 보면 플레이트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내부 구조 역시 복잡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 내부 사진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radiomann.sakura.ne.jp/HomePageVT/Radio_tube_1_201A.html#UV201 아래 그림은 그 사진을 참고하여 AI로 복원해 본 내부 구조입니다. UV-201내부 구조 UV-201 히터 가열된 모습 중앙에는 가는 직선 형태의 필라멘트가 있고, 그 주변을 비교적 성기게 감싸는 사다리꼴 형태의 그리드, 그리고 가장 바깥쪽을 둘러싼 판 모양의 플레이트 전극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오늘날의 출력관과 비교하면 상당히 단순한 구조입니다. UV-201A UV201A 사진 속 UV-201A는 유리 내부에 바륨(Barium) 게터가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