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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어떻게 "2A3"가 되었는가? – RCA 출력 삼극관 진화의 완성, How the Type 45 Became the 2A3– The Evolution of RCA Power Tri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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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RCA가 발표한 2A3 는 오늘날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직열 삼극관 가운데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2A3를 보면서 "1933년에 RCA가 엄청난 신기술을 개발했구나."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J-Album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2A3는 어느 날 천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새로운 물리 이론 하나로 갑자기 탄생한 혁신적인 진공관이 아니었습니다. UV-201A에서 시작된 출력 삼극관은 UX-112A와 UX-171A, 그리고 45를 거치며 조금씩 발전해 왔고, 2A3는 그 오랜 진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완성된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기술도 충분히 발전했으니 더 좋은 진공관 하나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2A3가 탄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술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부족했던 것은 더 좋은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요구였습니다.  1920년대 후반, 전기녹음의 등장과 콘 스피커의 보급은 사람들에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더 큰 소리로, 더 풍부한 음색으로, 그리고 실제 연주에 가까운 음악을 집에서도 듣고 싶어 했습니다. 바로 그 시대의 요구가 이미 준비되어 있던 기술과 만나면서, 마침내 2A3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입니다. 전화기 같은 소리만으로도 만족했던 시대 , 사람들은 왜 더 큰 출력을 원하게 되었을까? 1920년대 초만 하더라도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음악 감상이 아니었습니다. 무선통신 기술이 막 세상에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전선 하나 없이 멀리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연구자와 무선 애호가들의 관심은 오직 한 가지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멀리 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또렷하게 받을 수 있을까?" 오늘날 우리가 이야기하는 - 30Hz~20kHz의 넓은 주파수 특성, - 풍부한...

명관 "45"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 UV-201A에서 시작된 파워 3극관의 진화, How the Legendary Type 45 Came to Be – The Evolution of Power Triodes from the UV-20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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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n의 등장에 대해서는 앞서 알아 보았는데요 애석하게 대중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1920년대에 GE와 Westinghouse 의 기술로  대중에게 처음 선보인 역사적인 오디오 증폭용 3극 진공관 UV-201 이 등장합니다." 1906년 Audion이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이 작은 유리관이 훗날 오디오의 역사를 바꿀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앞선 글 「 드 포레스트와 삼극관(Audion)의 탄생 」에서 살펴보았듯 Audion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발명이었지만, 일반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지는 못했습니다. 진공관이 비로소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였습니다. General Electric(GE)과 Westinghouse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UV-201이 등장하면서 라디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에는 소비전력을 크게 줄인 UV-201A가 출시되면서 수많은 라디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UV201 UV-201 UV-201을 보면 플레이트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내부 구조 역시 복잡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 내부 사진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radiomann.sakura.ne.jp/HomePageVT/Radio_tube_1_201A.html#UV201 아래 그림은 그 사진을 참고하여 AI로 복원해 본 내부 구조입니다. UV-201내부 구조 UV-201 히터 가열된 모습 중앙에는 가는 직선 형태의 필라멘트가 있고, 그 주변을 비교적 성기게 감싸는 사다리꼴 형태의 그리드, 그리고 가장 바깥쪽을 둘러싼 판 모양의 플레이트 전극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오늘날의 출력관과 비교하면 상당히 단순한 구조입니다. UV-201A UV201A 사진 속 UV-201A는 유리 내부에 바륨(Barium) 게터가 증착되어 있어 내부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필라멘트를 제외하면 구조 자...

12CU6는 2A3의 격세유전(隔世遺傳)일까? - 대를 건너 다시 나타난 2A3의 유전자를 추적하다 - Is the 12CU6 an Atavistic Descendant of the 2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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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에는 격세유전(隔世遺傳) 이라는 흥미로운 현상이 있습니다. 부모에게서는 보이지 않던 조상의 형질이 손자 세대에서 다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즉, 아버지와 나는 닮지 않았는데 손자가 증조할아버지를 그대로 빼닮는 경우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진공관의 데이터시트와 특성곡선을 살펴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공관에도 격세유전이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것은 진공관의 공식 역사에 기록된 사실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많은 데이터시트와 특성곡선을 하나씩 비교하다 보면, 오래전에 사라진 진공관의 형질이 전혀 다른 시대의 진공관에서 다시 나타난 것처럼 보이는 순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 12CU6 "   입니다. 처음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진공관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12CU6를 알게 되었을 때만 해도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TV용으로 개발된 평범한 빔 출력관.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름. 그것이 제가 이 진공관을 이해하는 정도였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진공관들의 데이터시트를 모으고 서로 비교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12CU6의 데이터시트를 다시 들여다보다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특성인데..." 특성 값들도 익숙했습니다. IV 특성곡선의 모양도 익숙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진공관들의 데이터시트를 하나씩 꺼내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은 6AV5였습니다. 비교를 계속할수록 가장 많이 닮은 진공관은 6AV5 였습니다. 아래 6AV5와 6CU6의 데이트시트를 카피해서 비교를 했습니다. 항목들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고 애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수치들만 비교해도 알 수 있습니다. ※ 6CU6는 히터전압이 다른 12CU6와 동등관입니다. 완전히 일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IV 특성곡선도 놀라울 만큼 닮아 있었습니다. 아니, 그대로 붙혀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