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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빔관 6L6,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 6L6, Where Did It Come F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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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상용화 에 성공한 빔 전력 증폭관,  ' 6L6'  이 세상에 등장한 것은 1936년 4월이었습니다. 그런데 6L6의 탄생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6L6은 흔히 M-OV(Marconi-Osram Valve)의 N40에서 시작된 빔관 기술을 RCA가 가져와 만들어낸 진공관 이라고 설명됩니다. 그렇다면 6L6은 정말 N40의 후손일까요? N40의 기술을 그대로 발전시킨 것이 6L6이라면 두 관의 전기적 특성도 어느 정도 비슷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두 관의 스펙을 비교해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빔관의 탄생 1930년대 초, 영국 EMI의 엔지니어 세 명은 당시 필립스(Mullard)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던 5극관(Pentode)의 특허를 피하면서도 5극관과 비슷한 성능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전극 구조를 고안했습니다. 그것이 훗날 Beam Tetrode, 즉 빔 전력관 이라고 불리게 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EMI와 GEC의 합작회사인 M-OV(Marconi-Osram Valve)는 1935년 1월, Marconi N40 이라는 이름의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1,000개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량 생산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인터넷이나 박물관 데이터베이스에서 당시 생산된 N40의 실물 사진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당시의 특허나 관련 자료에 등장하는 빔관의 구조도를 통해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구조도에서 눈여겨볼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Beam Forming Plate 입니다. 그리고 Grid 1과 Grid 2, 즉 Screen Grid의 와이어가 서로 정밀하게 정렬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전자들은 정렬된 그리드 사이를 통과하면서 일정한 형태의 전자 흐름을 만들고, 그 양쪽에 배치된 Beam Forming Plate가 전자의 흐름을 플레이트 방향으로 모아줍니다. 5극관처럼 Suppressor Grid를 사용하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