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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CU6는 2A3의 격세유전(隔世遺傳)일까? - 대를 건너 다시 나타난 2A3의 유전자를 추적하다 - Is the 12CU6 an Atavistic Descendant of the 2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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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에는 격세유전(隔世遺傳) 이라는 흥미로운 현상이 있습니다. 부모에게서는 보이지 않던 조상의 형질이 손자 세대에서 다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즉, 아버지와 나는 닮지 않았는데 손자가 증조할아버지를 그대로 빼닮는 경우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진공관의 데이터시트와 특성곡선을 살펴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공관에도 격세유전이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것은 진공관의 공식 역사에 기록된 사실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많은 데이터시트와 특성곡선을 하나씩 비교하다 보면, 오래전에 사라진 진공관의 형질이 전혀 다른 시대의 진공관에서 다시 나타난 것처럼 보이는 순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 12CU6 "   입니다. 처음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진공관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12CU6를 알게 되었을 때만 해도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TV용으로 개발된 평범한 빔 출력관.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름. 그것이 제가 이 진공관을 이해하는 정도였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진공관들의 데이터시트를 모으고 서로 비교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12CU6의 데이터시트를 다시 들여다보다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특성인데..." 특성 값들도 익숙했습니다. IV 특성곡선의 모양도 익숙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진공관들의 데이터시트를 하나씩 꺼내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은 6AV5였습니다. 비교를 계속할수록 가장 많이 닮은 진공관은 6AV5 였습니다. 아래 6AV5와 6CU6의 데이트시트를 카피해서 비교를 했습니다. 항목들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고 애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수치들만 비교해도 알 수 있습니다. ※ 6CU6는 히터전압이 다른 12CU6와 동등관입니다. 완전히 일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IV 특성곡선도 놀라울 만큼 닮아 있었습니다. 아니, 그대로 붙혀넣...